매일신문

구미 향토기업 원익큐엔씨,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

원익큐엔씨 소속 장애인 근로자들 세차 재능기부 나서

생애 첫 세차 재능기부를 마친 원익큐엔씨 장애인근로자 세차팀. 왼쪽부터 신진용, 정진욱, 권혁준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제공
생애 첫 세차 재능기부를 마친 원익큐엔씨 장애인근로자 세차팀. 왼쪽부터 신진용, 정진욱, 권혁준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제공

구미 대표 향토기업 원익큐엔씨(대표이사 백홍주)가 장애인 인식 개선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원익큐엔씨 소속 장애인 근로자들은 지난 27일 구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자신의 재능(세차)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했다.

이들은 얼마 전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이하 훈련센터)의 재직자 훈련과정에서 세차 훈련을 받은 직업훈련생이었다.

이들은 지난 6월 훈련센터의 세차 훈련을 마치고 원익큐엔씨에 입사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중증장애인의 직접 고용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원익큐엔씨가 사내 복지 차원에서 시작한 세차 직무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활동으로 확장하면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원익큐엔씨와 훈련센터는 재직장애인을 대상으로 기능향상 훈련을 했고, 이번에 지역 복지관에서 처음으로 세차 재능기부를 실시했다.

원익큐엔씨 장애인 세차팀이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객의 차량을 세차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제공
원익큐엔씨 장애인 세차팀이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객의 차량을 세차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제공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한 만큼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지역의 많은 장애인들이 훈련과 취업을 통해 사회공헌의 대상에서 주인공으로 변화되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규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은 "원익큐엔씨가 장애인고용을 외면하지 않고 중증장애인을 직접 고용해 이를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노력은 타 기업과 지역사회에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파급효과와 의미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익큐엔씨는 당분간 구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차 재능기부를 시범 운영한 후 정기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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