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가 대규모 공연장에서 일으킬 수 있는 진동이 리히트 규모 2.3의 지진으로 나타났다. 이를 가능한 케 주인공은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스위프트가 지난주 시애틀 라이브 공연을 할 당시 7만명의 관중과 음악소리 등이 일으킨 진동이 엄청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진학자들은 지반 가속도를 측정한 뒤 리히터 척도로 전환, 지진의 강도를 측정한다. 재키 카플란-아위바흐 웨스턴 워싱턴대 지진학자는 "이른바 '스위프트 진동'이 최대 지반 가속도를 평균 초당 11㎝가량 높였다"고 밝혔다.
12년 전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미식축구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극적인 터치다운이 나왔을 때 시애틀 시호크스의 팬들이 일으킨 진동이 리히트 규모 2.0이다. 리히터 진도 0.3의 차이는 실제로는 2배 이상임을 감안하면, 군중의 힘으로 2.3 규모를 만들어낸 것이 얼마나 큰 진동임을 알 수 있다.
'스위프트 진동'이라는 인공 지진계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무세 로이슈 태평양 북서 지진측정소 지진학자는 "한동안은 가장 강한 진동을 일으킨 대규모 콘서트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가수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 공연을 하는 도시는 물가가 치솟는 등 경기활황)라는 말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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