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정점을 찍고서 한동안 잠잠했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다시 반등세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 '빚투'(빚으로 투자)족들의 부담은 가중된 것으로 우려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28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33∼6.93%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말 연 5.67∼7.80%에서 올해 4월 말 연 4.09∼6.70%, 5월 말 연 3.91∼7.02%로 하단이 3%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연 3%대 주담대는 사라진 상태다.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지난해 11월 기준 4.34%에서 올해 4월 3.44%까지 떨어졌다가 5월 3.56%, 6월 3.70% 등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인 탓이 컸다.
주담대 혼합형(고정) 상품(은행채 5년물 기준)의 금리도 비슷한 흐름이다. 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4.90∼6.98% 수준에서 올해 4월 말 연 3.76∼5.86%까지 낮아졌다가 5월 말 연 3.92∼6.15%에 이어 28일에는 연 3.77∼6.11% 수준을 보였다.
주택금융공사(HF)도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의 금리를 내달 11일부터 0.25%p 인상하기로 했다. 3월부터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그동안 재원조달비용 상승, 대출신청 추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금리 상승세는 당장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간 금리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진 상태에서 국내 기준금리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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