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적 철학자 비토리오 회슬레 교수, 대구 경상고 재방문

'세계 석학에게 삶의 길을 묻다' 특강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에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와의 토크 콘서트 행사가 진행됐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에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와의 토크 콘서트 행사가 진행됐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에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에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경상고등학교은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를 초청해 '세계 석학에게 삶의 길을 묻다-경상인과의 두 번째 대화'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방문 이후, 7년 만에 다시 경상고를 찾은 회슬레 교수는 1960년 출생의 독일 철학자로, 20대 초반의 나이에 튀빙겐 학파의 대표자로 떠오르는 등 서양 전통철학의 미래로 일찍이 촉망받았다. 그는 30세 이전의 나이에 뉴욕 신사회연구소 정교수 직에 오른 후, 독일 에센 대학을 거쳐 현재 미국 노터데임 대학에 재직 중이다.

이번 강연에서 회슬레 교수는 자리에 모인 학생들에게 오늘날 10대들이 직면한 각종 전쟁, 미디어 혁명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위기 속에서도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꿈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조절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에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와의 토크 콘서트에서 경상여고 학생이 질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28일 오후 2시 경상고에서 경상고 및 경상여고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토리오 회슬레(Vittorio Hösle) 미국 노터데임 대학(Univ. of Notre Dame) 교수와의 토크 콘서트에서 경상여고 학생이 질문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강연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강연 이전부터 회슬레 교수의 저서 '생태학적 위기의 철학'과 '죽은 철학자들의 카페'를 읽고 토론하며 준비한 질문이 이어졌다. 회슬레 교수와 학생들은 진중한 태도로 ▷유전자 조작기술과 생명복제기술 ▷환경파괴의 실효성 있는 대책 ▷오늘날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의 삶의 방식에 대해 보다 깊은 대화를 나눴다.

경상여고 2학년 조유비 학생은 "고등학교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화가 매우 뜻깊었다"며 "미디어 혁명 속 미디어에 매몰되지 않고 현명하게 통제하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앞으로 매체보다는 사람과의 '관계맺기'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대중 경상고 교장은 "세계적인 석학이자 철학자인 회슬레 교수의 가르침과 통찰이 학생들이 오늘날과 급변하는 미래를 살아가는데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현명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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