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원도 인제~영월~봉화~영천 잇는 고속도로 추진 협의체 창립

경북·강원 10개 시군 ‘남북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사업비 3억원 들여 양구~영월 구간(136㎞)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

경북과 강원도 10개 지자체장들이 안건을 협의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과 강원도 10개 지자체장들이 안건을 협의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상북도와 강원특별자치도 내륙 10개 지역 지자체는 31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 컨벤션홀에서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고속도로 조기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남북 9축 고속도로 통과 지자체는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 경북 봉화군, 영양군, 청송군, 영천시 등 10개 시·군이다. 양구군을 기점으로 영천시까지 309.5㎞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14조8천870여억원이 소요된다.

이날 협의회 초대회장과 차기회장이 될 부회장을 선출하고 협의회 구성과 규약안 협의, 공동 대응 업무 협약 등을 진행했다. 회장단 임기는 1년이다.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에 참석한 지자체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남북 9축 고속도로 추진협의회에 참석한 지자체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남북 9축 고속도로사업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포함됐으며,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원 정책 과제에도 포함된 사안이다. 정부는 올해 남북 9축 고속도로 구간 중 양구~영월 구간(136㎞) 고속도로 사전타당성 용역비 3억원을 들여 지난 4월 발주,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 구간 사업비는 6조5천억원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강원 내륙에 고속도로가 구축되고 경북 봉화~영천 구간까지 연결된다면 낙후된 접경지와 폐광지역 등 중부내륙권 교통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경북과 강원도의 공동·상생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협의회는 앞으로 남북 9축 고속도로사업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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