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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년 2개월 만에 ML 복귀…다음달 2일 볼티모어전 선발

토론토 홈경기 선발 등판…상대 만년 약체였지만, AL 1위 강팀 변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매일신문 D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매일신문 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 2개월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류현진은 다음달 2일 오전 8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4개월이라는 기나긴 재활의 터널을 겪었다. 이후 그는 모두 4차례에 걸쳐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투구 수를 늘려왔고, 최근 들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등 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잇따라 불펜 투구를 진행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해왔다.

류현진은 전통적으로 볼티모어에 강했다. 부상으로 6경기밖에 치르지 못한 2022시즌에는 볼티모어를 상대하지 안았지만. 2021시즌에는 6차례 볼티모어전에 등판. 4승 1패를 거뒀다. 당시 류현진은 볼티모어와 6경기 중 5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매년 아메리칸리그(AL) 최하위권에 머물던 볼티모어였지만, 올 시즌에는 안정적인 투타 균형을 보이며 지구 선두(31일 기준 64승 41패 승률 0.610)를 달리고 있다.

또한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인 오른손 투수 카일 브래디시도 만만치 않은 투수다. 빅리그 2년차의 영건이지만, 올 시즌 6승 6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면서 볼티모어가 내세우는 투수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성적도 좋다. 7월 이후엔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2.25의 성적을 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볼티모어 타자들도 경계해야 한다. 볼티모어 선발 라인업엔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타자만 5명이고 9개 홈런을 기록한 타자도 3명이나 있다.

이같은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류현진이 첫 등판부터 과거의 위력적인 볼 시위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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