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일 불거진 일명 '노인 폄하'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발언의 맥락이 잘못 전해져 이같은 '왜곡'으로 인한 '오해'가 만들어졌다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노인 폄하 발언의 진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애초 발언의)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을 하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김은경 위원장은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이다.
그러면서도 김은경 위원장은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틀 전인 7월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20·30세대 청년과 좌담회에서 과거 자신의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자기(아들) 생각이었다"며 "되게(매우) 합리적이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부연했다.
이 발언이 1일 알려지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전방위적 비판에 나섰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발언 당사자인 김은경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발언의 본의를 왜곡한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논란이 숙지지 않자 김은경 위원장이 추가 해명에 나선 맥락이다.
앞선 발언에 대해 이날 김은경 위원장은 "아들이 중학교 때 '더 오래 살면 사는 만큼 비례해서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고, 그게 중학생의 생각으로는 논리적이라 칭찬을 해줬던 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는 1인1표제니까 현실성은 없어, 그래서 참정권자가 되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해야 해'라고 (아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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