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월간 김촌극장' 여름 공연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STATION 1991' '평화시장 김촌댁' 공연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월간 김촌극장'이 김천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 제공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월간 김촌극장'이 김천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월간 김촌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대표 조명숙)이 주관해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색다른 내용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월간 김촌극장' 7월 축제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부터 소극장 3.2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지역 콘텐츠 발굴의 하나로 시민이 참여한 문화활동을 중심으로 모두 2부로 구성돼 시민들과 만났다.

1부 공연 시민모놀로그 'STATION 1991'(극본·연출 백하룡)은 '김천역 이야기 씨앗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야기를 모티브로 극작가 백하룡이 창작한 1991년 김천역의 기억과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김천의 이야기로 김천역, 부항댐, 김고(김천고등학교), 농고(현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평화시장 등 지역민의 삶과 밀착된 스토리로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모던한 무대 연출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부 공연인 '평화시장 김촌댁'(안무 이수연)은 평화시장 상인의 삶의 현장을 댄스로 표현한 작품으로서 인터뷰와 영상, 그리고 무용을 융합한 연출로 관객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시장스케치를 담은 영상과 상인들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인터뷰가 진정성있게 전달되었고, 특히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다같이 야유회를 가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참여자 김정순(평화시장 두배루 반점) 씨는 "가게 문을 열어야 하니 모두 새벽 6시에 만나 연습하기로 했어요. 연습이 모자라면 일을 마친 후 8시에 또 만났구요. 연습 기간이 힘들긴 했지만 보람차고 기억에 남아요. 다른 기회에 또 무대에 오르고 싶습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조명숙 문화가 있는 날 월간 김촌극장의 총괄은 "지역의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월간 김촌극장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월간 김촌극장'이 김천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문화진흥공동체 도시樂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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