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프리카에 눈이 내린다…" '경상감영 설(雪)렘 페스티벌'

4일부터 6일까지 이색 테마 행사…눈 내리는 8월의 감영공원 주제
북극곰·팽귄 LED 상징물·포토존…스노우 판타지 조형물 점등 시작
가요·국악·매직쇼 다채로운 공연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눈 내리는 경상감영에서 이겨 보세요!'.대구 중구청(청장 류규하)은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2023 경상감영 설(雪)렘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중구청이 2018년부터 추진중인 북성로·경상감영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지난 400여 년 동안 지역 정치문화 중심이었던 경상감영과 일대 공원을 더위 극복 컨셉으로 꾸며 대구시민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눈 내리는 8월의 경상감영'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눈이 내려 설(雪)렌다'는 이번 페스티벌은 본 행사 이틀 전인 2일 오후 8시부터 행사명과 걸맞은 눈 내리는 스노우 판타지 조형물 점등을 시작으로 경상감영의 밤을 수 놓았다. 눈 내리는 마을을 상징하는 스노우 볼 형태의 LED 조형물과 더불어 대형 북극곰, 펭귄과 함께 행사를 대표하는 상징물과 포토존으로 참여객들을 맞았다.

본 행사는 4일 정오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경상감영 내 선화당, 징청각을 비롯한 공원 곳곳에 마련된 각종 테마 zone에서 펼쳐지는 상설행사와 함께 일자별, 시간대별로 마련된 얼음 위 오래 버티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레크레이션, 매직쇼 공연, 음악 콘서트 등이 차례차례 시민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구 주민들과 함께 화합하여 풍성한 페스티벌을 만들어 나가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개막식에서는 중구청과 중구의회를 비롯한 내빈들과 성내2동 통우회·부녀회 회원들이 대형 수박 화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또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경상감영 인근 요식업소와 연계하여 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행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4일 정오부터 공원 곳곳의 테마존에 꾸려진 체험부스에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부채 만들기, 대나무 물총 쏘기 등 더위 극복 체험존, 북성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팝업존, 더위를 피하기 위해 다산 정약용이 제안한 여덟가지 방법인 '소서팔사(消暑八事)'를 현대식으로 재현한 탁족체험, 투호 던지기, 활쏘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들을 징청각 한옥피서체험존에서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볼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재)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의 '북성로 공간 콘서트'는 브리즈뮤지컬컴퍼니, 우리음악집단 소옥 팀 등 6팀이 뮤지컬, 가요, 국악,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행사 3일간 오후 6시부터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이열치열 쇼, 더위극복 주스 마시기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운영된다. 또한 도심 숲속 쉼터 및 중구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셀러를 중심으로 한 프리마켓 등 눈과 귀가 즐거운 풍성한 아이템들이 빈틈없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경상감영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시민들에게 한층 친근한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위에 지친 대구 시민들이 눈 내리는 8월의 경상감영에서 한여름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과 이벤트 참여 방법 및 내용은 북성로 경상감영 공식 네이버 블로그 '북성로 경상감영 이야기!' (https://blog.naver.com/maeiledu)와 인스타그램(@maeiledu_u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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