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하성, 선두 타자 홈런 등 9경기 연속 안타로 맹위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시즌 15호) 날려
볼넷 2개에다 안타 1개 추가해 '4출루' 경기 완성
시즌 도루 22개…'20-20' 클럽 가입도 눈앞에 둬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출전,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출전,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날씨 못지 않게 김하성의 방망이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리드 오프 홈런(lead off·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4차례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2루수, 3루수, 유격수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내야수. 이날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나와 김하성이 3루 자리를 지켰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연속 안타 행진은 9경기, 2차례 이상 출루하는 기록은 11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끌어올렸고 홈런은 15개가 됐다. '호타준족'답게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눈앞에 다가왔다. 현재 김하성의 도루는 22개다.

김하성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번째 선두 타자 홈런.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90.5마일(145.6㎞)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외야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425피트(129.5m). 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고 41번째 올린 타점이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출전, 5회 좌전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출전, 5회 좌전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엔 프리랜드의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5대1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볼넷을 얻어 네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홈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은 후반기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근 15경기 성적은 타율 0.412, 4홈런, 8타점. 김하성이 20홈런을 채운다면 국내로 복귀한 추신수(SSG 랜더스)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0-20' 클럽에 가입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콜로라도를 11대1로 대파했다.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3일 로스터에 합류했으나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