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5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분당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 피의자가 오후 6시 5분쯤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피의자는 20대 초반 남성 배달원으로 파악됐다. 2001년생으로 만 나이로 22세이며, 성은 최씨이다.
경찰은 피의자 최씨를 대상으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고, 피해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누군가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시키고 싶었다" 등의 횡설수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시민 9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최씨가 차량(경차 모닝)을 서현역 앞 인도로 몰아 행인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시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면서 총 13명이 부상을 입은 상황이다.
최씨는 차를 인도로 돌진시켜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후 사고 충격으로 차가 움직이지 않자, 차에서 내려 곧장 AK플라자 분당 건물로 들어가 1~2층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특히 도망가는 여성들을 계속 쫓아가 흉기를 휘둘렀다는 현장 시민들의 제보도 있었다.
당시 최씨가 검은색 후드티 복장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상태로 나타난 모습이 주변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 담겨 온라인에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사건 발생 당시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출구 근처에서 발생한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전 국민들에게 충격을 던진 후 불과 13일 만에 발생한 '모방범죄'의 뉘앙스가 짙다는 분석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노려 일면식이 없는 불특정 다수를 향해 칼부림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에 더해 이번 사건은 차량 돌진으로도 다수의 부상자를 발생시킨 것이다.
두 사건은 피의자(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최씨,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조선)가 같은 남성이고, 최씨가 22세 및 조선이 33세로 같은 청년 세대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커 앞서 조선의 얼굴 사진 등 신상이 공개된 바 있는데, 최씨에 대해서도 신상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앞서 피의자가 최씨를 포함해 2명일 가능성을 제기했던 경찰은 일단 최씨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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