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현역 칼부림 범인 '부모차'로 범행…"내 차가 왜 거기에"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연합뉴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앞서 용의자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4명이 부상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사진은 용의자가 이용한 차량.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의 한 대형백화점에서 칼부림 난동 사건을 일으킨 최모(22) 씨가 어머니 소유의 차량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조사에서 최 씨는 "집에서 어머니 차를 운전해 집에서 사건 현장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의 아버지는 "그 차가 왜 거기에 있느냐. 범인은 잡혔느냐"며 "저희 차가 지금 사건 현장에 쓰였다고요?"라고 동아일보에 전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최 씨의 아버지는 사건 발생 1시간 반이 지날 때까지 부부가 쓰던 차량을 아들이 타고 나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동차 키를 누구에게 빌려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최 씨 아버지는 "그런 적이 없는데 상황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혼란스럽다. 저희 차가 왜 거기에 있느냐. 서현역 사건에 쓰인 차가 그 차가 맞느냐"며 수차례 반문했다. 사건 직후 최 씨 아버지 등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 씨는 부모 소유의 차량을 끌고 나와 해당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 난동을 부렸다.

이중 차량 사고 피해자는 5명으로 알려졌고, 차량에 들이받힌 60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20대 여성 또한 중태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로 뇌사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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