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대형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일으킨 최모(22) 씨가 사건 하루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 사건 피의자 최 씨를 상대로 한 2차 조사에서 최 씨가 지난 2일 수인분당선 서현역 및 역사와 연결된 백화점을 찾았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사건 하루 전 범행을 결심하고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흉기 2점을 들고 서현역에 갔으나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 씨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최 씨가 현장답사 등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으나, 최 씨의 진술 및 사건 전후 상황 등에 미뤄볼 때 이를 준비 정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 2점, 컴퓨터 1점을 압수해 포렌식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터넷에 쓴 글이 있는지, 무엇을 검색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최 씨를 상대로 이날 2차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선 3일 오후 5시 59분 최 씨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승용차로 인도에 있는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후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시민 14명이 다쳤고 8명이 중상 2명이 중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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