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승훈의 선방 쇼' 빛난 대구FC, 선두 울산 현대와 무승부

오승훈과 대구 수비진이 울산의 파상 공세 저지
후반 역습 기회서 바셀루스의 슛이 크로스바 맞아
후반 추가 시간 오승훈이 이청용의 슛 막아 0대0

대구FC의 골키퍼 오승훈이 5일 대구 홈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출전, 대구 수비진에게 공을 던져 주고 있다. 대구 제공
대구FC의 골키퍼 오승훈이 5일 대구 홈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출전, 대구 수비진에게 공을 던져 주고 있다. 대구 제공

골키퍼 오승훈의 활약에 힘임어 대구FC가 선두 울산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는 5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울산의 공세에도 잘 버텨냈지만 역습 기회에서 골을 넣지 못해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승점 34가 된 대구는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33)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이날 울산은 수비 라인을 중앙선까지 끌어올린 채 공세에 나섰다. 대구는 오승훈과 수비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울산의 공격을 저지했다. 오승훈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마틴 아담의 헤더를 잘 막았다. 전반 막판 위기도 육탄 방어로 잘 대응했다.

후반 들어서 울산은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분 아담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전 과정에서 울산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대구가 한숨을 돌렸다. 후반 10분 울산 바코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맞았고 공은 오승훈의 품에 안겼다.

대구는 후반 18분 이용래와 홍철 대신 장성원과 케이타를 들여보냈다. 울산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대구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텼다. 오승훈은 잇따라 '선방 쇼'를 선보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대구FC의 바셀루스가 5일 대구 홈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출전, 울산 수비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구 제공
대구FC의 바셀루스가 5일 대구 홈에서 열린 K리그1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 출전, 울산 수비를 앞에 두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대구 제공

후반 14분 대구가 강점인 역습을 전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세징야가 공을 몰고 들어가며 에드가, 바셀루스와 함께 역습에 나섰고 세징야가 에드가의 패스를 받아 왼쪽에서 치고 들어온 바셀루스에게 내줬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에드가가 오른발로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갔다.

잘 버티던 대구는 막판에 실점, 패할 뻔했다. 대구를 위기에서 구한 건 이날 수 차례 선방한 오승훈. 후반 추가 시간 울산 이청용이 대구 페널티 구역 안에서 속임 동작으로 대구 수비진을 벗겨낸 뒤 슛을 때렸는데 오승훈이 몸을 날려 막았다.

한편 대구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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