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월영야행 '시즌2' 여름 관광객에 힐링 선사

지난달 시즌1 5만여명 이어 4일부터 3일간 8만 인파
월영교 일대가 야간 체류형 관광 스팟으로 완벽 변신
여름밤 걸으며 즐기는 문화유산, 관광객 큰 호응
명실상부 호반의 도시로 관광자원화 더 큰 기대감 조성

안동 월영야행이 지난달 시즌1에 이틀간 5만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시즌2에도 10만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 흥행을 이어갔다. 안동시 제공
안동 월영야행이 지난달 시즌1에 이틀간 5만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시즌2에도 10만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 흥행을 이어갔다. 안동시 제공

'달빛이 들려주는 안동의 문화재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관광체험 행사 '월영야행'이 여름 관광객들에게 힐링을 전하는 대박 흥행몰이를 이어갔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간 열렸던 월영야행 시즌1에 5만3천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년간 데 이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열린 시즌2에도 8만여 명의 인파가 행사장을 찾았다.

낮동안 한 폭의 산수화 같던 월영교 일대는 밤이 되자 야간 체류형 관광지로 완전히 변신했다. 월영교 다리 위로 불을 밝힌 전통 등간이 고즈넉한 달빛 나들이 행렬을 맞이하고, 사방이 탁 트인 안동호 둘레길 야간 경관은 인생 포토존을 완성했다.

드넓은 호수 위를 유유자적 떠다니는 황포돛배와 형형색색의 문보트는 청량감 넘치는 여유로운 힐링을 선사했다.

한여름 밤, 월영교 일대에서 열린 월영야행 행사는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說)·야시(夜市)·야식(夜食)·야숙(夜宿) 등 8가지 매력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모았다.

'여름밤을 걸으며 즐기는 문화유산'이라는 콘셉트로 밤 나들이객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안동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문화재 스탬프 투어, 역사 퀴즈대회, 문화 토크 콘서트, 문화재 AR프로그램, 고택공포체험, 보이는 라디오 등 각종 재미있는 체험·전시·문화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높였다.

안동 월영야행이 지난달 시즌1에 이틀간 5만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시즌2에도 10만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 흥행을 이어갔다. 안동시 제공
안동 월영야행이 지난달 시즌1에 이틀간 5만여명이 다녀간데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 시즌2에도 10만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대박 흥행을 이어갔다. 안동시 제공

월영교 산책로에서는 수공예품 및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는 월영장터와 과거의 주막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월영주막을 운영하고, 영락교(인도교)에는 푸드트럭을 통해 이색적인 먹거리를 제공했다.

또, 월영교 행사장 일대 주요 거점마다 대형달과 안동의 문화재를 테마로 한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월영야행에 활용된 문화유산과 문화시설의 관광 시너지 효과도 눈에 띈다.

주변의 풍부한 문화시설이 아름다운 월영교 야경과 풍성한 이벤트로 한 데 엮여 명실상부한 야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거듭났다 .

특히, 문화도시 프로젝트로 추진된 '메이드 인 안동-1인 1탈 사업'과 연계한 이벤트로 5일과 6일 월영야행 행사장에서 100명의 시민들이 탈춤 플래시몹을 펼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교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과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알렸다"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시가 야간 체류형 관광도시로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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