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슈코 그바르디올(21·크로아티아)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그바르디올은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올 여름 유럽 프로축구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센터백이다.
맨시티는 6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라이프치히의 그바르디올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 맨시티가 이적료를 공개하진 않았으나 7천700만파운드(약 1천28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바르디올의 이적료는 EPL 무대에서 역대 수비수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거액.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9년 레스터 시티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8천만파운드(약 1천317억원)가 1위 기록이다.
그바르디올은 다부진 체격(키 185㎝)에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수비수.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2019년 프로 데뷔 후 2020년 라이프치히로 이적, 주전 수비수로 뛰었다. 센터백뿐 아니라 왼쪽 풀백 자리도 맡을 수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도 매력이다.
그바르디올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철벽 수비로 크로아티아가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하며 몸값을 더욱 높였다. 코뼈가 부러져 마스크를 쓰고도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크로아티아가 준우승을 하는 데도 공헌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을 영입, 수비벽이 한층 단단해졌다. 그바르디올은 홈페이지를 통해 "어느 선수나 이 팀에 오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 완벽했던 팀이다. 맨시티의 일원이 돼 기분이 좋다"며 "최고의 팀으로부터 배우고, 세계 최고의 감독에게 지도를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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