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LG와의 주말 3연전서 2승 1패

2승 뒤 6일 3차전서 4대7 패
선발 수아레즈, 1회 부상 이탈
불펜이 LG 타선 못 막아 완패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6일 대구 홈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2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데이비드 뷰캐넌이 안아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재현이 6일 대구 홈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2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데이비드 뷰캐넌이 안아주고 있다. 삼성 제공

2023시즌 프로야구 선두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6일 대구 홈에서 LG에 4대7로 패했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1회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가고 최근 맹위를 떨치던 류지혁도 1회 수비 후 빠지는 등 초반 경기 흐름이 꼬였다. 그래도 1위인 LG를 상대로 2승을 챙겼다는 건 귀중한 소득이었다.

삼성은 1위 LG를 상대로 4일 5대4로 이긴 데 이어 5일 6대3으로 승리했다. 6일 패하긴 했으나 LG와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둔 건 기대 이상의 성과. 삼성을 만나기 전 LG가 7연승으로 상승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던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 7월 한달 간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잘 던졌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1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5⅓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구위나 제구에 문제라기보다는 포항 구장의 마운드 상황이 좋지 않아서였다.

이날 수아레즈가 호투할 거란 기대는 허무하게 사라졌다. 수아레즈가 1회초 2사에서 1루 커버 플레이를 들어가려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게다가 1루수 류지혁이 송구를 받으려고 1루로 가던 중 미끄러지면서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2회초 한 점을 내준 삼성은 2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이재현이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3회말 김현준의 볼넷, 김성윤과 구자욱의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5회초엔 역공을 허용했다.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6회초에는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또 2실점했다. 8회초 삼성의 7번째 투수 김태훈이 문성주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1대7로 뒤진 8회말 삼성은 김호재의 2루타와 강한울, 오재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재현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9회말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김호재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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