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맨시티 천하? 커뮤니티실드에선 아스널이 웃었다

후반 추가 시간 극적 동점골로 1대1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이겨 정상 올라

아스널 선수들이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널 선수들이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널이 '트레블'(3관왕)에 빛나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올랐다.

아스널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커뮤니티실드에 출격, 맨시티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이겼다. 맨시티는 3년 연속 커뮤니티실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과 FA컵 챔피언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치는 단판 승부. EPL과 FA컵 우승팀이 같을 경우엔 EPL 2위 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EPL과 FA컵을 휩쓸었다. 여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따라 EPL 2위인 아스널이 커뮤니티실드에 나섰다.

지난 시즌은 맨시티의 해였지만 커뮤니티실드에선 아스널이 웃었다. 아스널은 커뮤니티실드에서 강세를 보인 역사를 이어갔다. 2014년 맨시티를 3대0으로 눌렀고 2015년과 2017년에는 첼시, 2020년에는 리버풀을 제친 바 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1회)에 이어 단독 2위(17회)다.

반면 맨시티는 커뮤니티실드와의 악연을 이어갔다. 2021년 레스터시티, 2022년 리버풀에 졌고 이번에는 아스널에 고배를 마시면 3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커뮤니티실드 경기.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오른쪽)와 맨시티의 로드리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커뮤니티실드 경기.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오른쪽)와 맨시티의 로드리가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후반 32분 아스널 수비진을 맞고 튄 공을 케빈 더브라위너가 머리로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 있던 콜 파머에게 연결했고, 파머가 왼발로 감아 차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아스널이 극적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원래 후반 추가 시간은 8분만 주어졌으나 이후 선수 부상 치료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추가 시간이 더 주어졌고, 이때 아스널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슛이 맨시티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를 맞고 굴절되면서 맨시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커뮤니티실드는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연장 없이 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되는 방식을 취한다. 이날 결국 두 팀은 승부차기까지 벌여야 했다. 맨시티의 더브라위너가 날린 슛은 골대를 맞고 로드리의 슛은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막았다. 반면 아스널 키커 4명은 모두 골을 성공시켜 커뮤니티실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아스널 선수들과 팬들이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널 선수들과 팬들이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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