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울아트센터가 12일까지 이우림 작가 개인전 '상상과 현실의 경계점'을 갤러리 명봉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비현실적인 지점을 비현실적인 공간으로 표현해낸다. 공간 속 인물과 동물들의 아이러니한 배치, 회화적 표현과 함께 부분적으로 레진 소재를 부조 형태로 활용한다. 애매모호한 공간 속 꽃무늬 패턴의 직물들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작가는 듣기, 보기, 만지기의 종합적인 감각을 이미지의 현실로 바꾸려 노력하며 작업해왔다. 화면에 등장하는 초현실주의적인 이미지들은 독립적인 이미지이면서도 여러 감각의 종합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전시장에서는 작가의 설치 작업인 'Dream'을 볼 수 있다. 마치 화면의 일부가 전시장에 매달린 천으로 확장된 것 같기도 하다. 천이 감싸고 있는 물건은 형태는 드러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는데,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듯 숨기는 작가의 평면 작업과도 이어진다.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회색빛 도시를 벗어나 푸른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영남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2018년 대구예술발전소 입주 작가, ACC 아시아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2006년 금호 영아티스트, 지난해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중견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053-32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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