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그룹에서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 케이스포돔(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슈가는 지난 4∼6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어거스트 디 투어 디 데이 더 파이널'(Agust D TOUR 'D-DAY' THE FINAL)을 열고 2개월 만에 서울 관객과 다시 만났다.
6일 마지막 날 공연 무대에 오른 슈가는 솔로 아티스트 '어거스트 디'(슈가의 솔로 활동 명)로 보내온 7년간의 음악 여정을 무대 위에서 펼쳐냈다.
이번 콘서트는 6월 열렸던 '디 데이' 서울 콘서트를 재현한 앙코르 공연으로, 올해 4월부터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총 10개 도시에서 열린 슈가의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무대기도 하다.
4월 발매한 첫 공식 솔로 음반 'D-데이'(D-DAY) 타이틀곡 '해금'으로 문을 연 슈가는 '대취타', '어거스트 디'(August D),'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 네 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슈가는 "오늘 콘서트가 '디 데이' 투어의 마지막인 만큼 아쉬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즐겼으면 좋겠다"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공연에는 BTS 멤버 RM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슈가의 솔로 믹스테이프 'D-2'에 수록된 '이상하지 않은가'를 함께 부른 RM은 "슈가 형의 월드 투어 피날레에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최근 짧아진 머리 때문에 '입대설'이 돈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 더워서 머리를 잘랐다. 입대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입대) 공지는 잘 나갈 예정이지만 아직은 아니다"라며 웃은 그는 "오늘이 입대 전 마지막 라이브 무대일 것 같다"고 말했다.
RM의 미발매 솔로곡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 슈가는 '스누즈'(Snooze)를 부를 때는 직접 전자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무대로 공개하는 솔로곡 '어땠을까'에서는 감성적인 래핑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냈다.
슈가는 앙코르 곡으로 '디 데이', '인트로 : 네버 마인드'(Intro : Never Mind),'마지막'을 선보이고 모든 무대를 마쳤다.
이날 콘서트로 피날레를 장식한 슈가의 첫 월드 투어 콘서트는 전 세계에서 29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는 사흘간 3만8천여 명의 관객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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