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생 2년, 웹콘텐츠 왕좌 노리는 수성대 웹툰스토리과

2024학년도부터 웹툰웹소설과로 학과명 변경 예정

수성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내놓은 웹소설과 웹툰 작품. 수성대 제공
수성대 학생과 졸업생들이 내놓은 웹소설과 웹툰 작품. 수성대 제공

2021년 개설된 수성대 웹툰스토리과가 웹콘텐츠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학과 학생들이 웹소설과 웹툰 무대에 잇따라 명함을 내민 것이다.

우선 재학중인 학생들의 데뷔가 신선하다. 2학년생인 필명 '광어' 작가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지에 '내 스켈레톤은 티라노사우르스'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275만 뷰를 기록했다. 역시 같은 학년인 필명 '택이아빠' 작가도 '내 딸은 천재 화백'으로 웹소설 계에 발을 내디뎠다.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서도 1학년인 필명 '가온하루' 작가가 '이 세계 텃밭재료로 천재요리사'를, 2학년인 필명 '진혁' 작가가 'SSS급 무한 창고'로 각각 데뷔했다.

졸업생인 필명 '태승' 작가는 카카오페이지에 '비트 위의 회귀자'를 내놓으면서 수성대 선후배의 데뷔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졸업생인 필명 '금재' 작가는 네이버웹소설에 '멸망한 세상에서 특성을 흡수함'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웹툰 작가로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1학년인 필명 '노랑' 작가는 웹툰 '게임 속 천재 네크로맨선로 살아남기'를 네이버 시리즈 플랫폼에, 1학년인 필명 '휴먼독자' 작가도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로 카카오페이지에서 데뷔했다. 졸업생인 필명 '황춘팔', '엄부장' 작가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생은 빌런이다'를 웹툰으로 창작해 데뷔했다.

화수분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우수한 인풋이 일차적으로 꼽힌다. '전국 고교생 대상 웹소설 공모전' 등을 통해 전국에서 우수한 작가지망생들이 입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태승 작가는 "현직 웹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교수진이 데뷔까지 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는 게 수성대 웹툰스토리과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했다.

수성대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2023 수성대 전국 고교생 대상 웹소설 공모전'에 158명의 고교생 예비 작가들이 응모했다"며 "더불어 인기 웹소설 작가 출신 교수진과 웹소설과 웹툰에 최적화된 교육과정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물이 나오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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