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치로 따라잡은 김하성…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

15경기서 타율 0.422, 4홈런, 8타점 기록
7월 25일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가 나오자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 3회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가 나오자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맹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시아 메이저리거 기록을 다시 썼다. 은퇴한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같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회 이상 출루) 기록을 세웠다. 연속 안타 기록도 13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로 올랐다.

3회와 5회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이치로의 아시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 7월 25일 이래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15경기 동안 김하성의 활약을 따져보면 더욱 눈부시다. 15경기에서 타율은 0.422에 이르고 홈런 4개와 타점 8개를 보탰다. 13번 홈을 밟았고 도루는 6개였다. 출루율은 0.567, 장타율은 0.692이고 이 둘을 더한 OPS는 1.259다.

김하성이 다음 경기에서 두 번 더 1루를 밟으면 이치로를 넘어 아시아 타자 중 연속 멀티 출루 기록 1위에 오른다. 아시아를 넘어 MLB의 연속 경기 멀티 출루 부문 1위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로 불렸던 테드 윌리엄스의 23경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 3회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출전, 3회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1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가 나온 틈에 홈을 밟았다. 5회엔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7회 때는 삼진, 9회에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최지만은 7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만 볼넷으로 한 번 출루,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5대0으로 앞서다 마운드가 무너지며 7대1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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