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동천동에 있는 '보드게임카페 21' 김성원(35) 대표가 8일 매일신문을 방문해 5년 연속으로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은 카페가 개업한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라 더욱 뜻 깊은 기부가 됐다.
동생 김치원(31) 씨와 함께 지난 2018년 8월 8일부터 보드게임카페를 운영한 김 대표는 대구의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난 2019년부터 5년째 꾸준히 매일신문 이웃사랑에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 5~6일 카페 내에서 진행한 중고 보드게임 판매 행사에서 얻은 수익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판매금 100만9천원과 김 대표가 추가로 기부한 20만원 등 총 120만9천원으로, 지난 5년 동안 처음으로 100만원을 초과해 최고 성금을 달성했다. 이번 성금까지 합해 5년간 김 대표가 이웃사랑에 전한 성금은 총 4백43만9천원이 됐다.
소중한 성금은 매일신문 8월 8일자 이웃사랑 기사의 주인공이자, 홀로 자폐 1급 딸을 돌보던 중 지난해 7월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어려운 민귀주(가명·62) 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나도 어렸을 때 아팠던 적이 많아서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걸 잘 알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이 사회에 당신을 도우려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보고 희망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치원 씨는 "형과 함께 일하면서 내 편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됐다. 이 사회의 많은 어려운 분들도 자신의 편이 있다는 걸 알고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서 남은 보드게임은 지역 초등학교나 가족센터, 소아청소년과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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