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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사진작가 서규원, 대구 사진사 자료 700점 市에 기증

1970년대 사진 관련 행사 모두 수집

원로사진작가 서규원 (85) 씨. 대구시 제공
원로사진작가 서규원 (85) 씨. 대구시 제공
원로사진작가 서규원(85)이 한평생 수집‧소장한 대구 사진사에 유의미한 자료 700점을 대구시에 기증했다. 대구시 제공
원로사진작가 서규원(85)이 한평생 수집‧소장한 대구 사진사에 유의미한 자료 700점을 대구시에 기증했다. 대구시 제공

원로사진작가 서규원(85)이 한평생 수집‧소장한 대구 사진사에 유의미한 자료 700점을 대구시에 기증했다.

서규원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의 제24, 25대 지회장, 대구예총 회장 직무대행(2001),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기증자료는 대구사진대전, 전국흑백사진대전, 경북사진대전, 사광회, 매일어린이사진대전 등 지역 자료와 함께 대한민국사진대전의 작품집, 연감 등 500여 점, 1960‧70년대 지역 사진작가들의 작품집 100여 점, 1960년대 이후 국내·외 사진공모전 관련 자료 100여 점 등이다. 이번 기증은 2022년 대구시 원로예술인구술기록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작됐다.

특히 자료는 1970~80년대에 시작된 사진 관련 행사 1회부터 지난해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수집 돼 있어 대구지역 사진 단체나 동우회의 역사를 정리할 수 있다는 의미가 크다.

서규원 작가는 "오랜 세월 대구 사진계에 몸담아 오면서 대구 사진 단체와 개인에 대한 자료가 산재해 있고 또는 아예 일부는 확인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며 "딸을 시집보내는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지만 이 자료들이 잘 보존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웅기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 회장은 "서규원 작가님은 대구사진작가협회의 산증인이다. 대구 사진계 사람들은 대구 사진 단체 관련 '걸어 다니는 자료실'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국장은 "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중요 예술자료의 수집과 보존·연구,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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