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말할 수 없는 비밀' 8월 12일 오후 10시 35분

음악실에서 만난 미스터리한 여학생과 타임리프 로맨스 주걸륜 감독 성공적 데뷔작

EBS 1TV 세계의 명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12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영화는 시간 여행으로 만나게 되는 아기자기한 청춘 로맨스이자 미스터리 판타지이다. 피아노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상륜(주걸륜 분)은 음악학교로 전학 온 첫 날,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린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구 음악실로 들어선 상륜은 샤오위(계륜미 분)와 만나 가까워 진다. 그런데 상륜이 보기에 샤오위는 조금 남다르다. 수업은 제멋대로 빠지기 일쑤, 어딘지 신출귀몰한 구석도 있다. 궁금해 하는 것들을 물어봐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며 쉽게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샤오위는 상륜이 같은 반 여학생 칭이와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의 곁에서 사라진다. 상륜은 한참이나 샤오위를 찾아 헤매지만 졸업을 앞둔 때에도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마침내 상륜은 졸업생 대표로 피아노를 연주하다 연주를 듣고 있는 샤오위 발견한다.

주걸륜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는 운명적인 첫사랑을 소재로 피아노와 타임리프를 더해 로맨틱하고 신비롭다.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 주걸륜은 클래식에도 조예가 깊은데 극 중 피아노 연주 대결은 그의 음악적 취향과 애정이 드러난다. 물론 영화 속 상륜의 연주도 주걸륜이 직접 소화했다. 한동안 국내 영화시장에서 침체돼있던 중화권 콘텐츠 붐을 다시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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