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뉴 관광지] 보현산댐 출렁다리 8월말 개장…볼거리 충전 완료한 영천

‘파헤쳐 보자!’ 경북 영천 보현산권역 관광벨트
보현산천문대 등 ‘별을 품은’ 체험형 관광시설도 즐비

8월말 개통 예정인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경. 영천시 제공
8월말 개통 예정인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경.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 화북면 일원에 위치한 명산인 보현산은 전국에서 청명일수가 가장 많아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별이 잘 보이는 지리적·환경적 특성으로 1만원권 지폐에 등장하는 보현산천문대를 비롯해 '별의 도시, 영천'을 대표하는 다양한 체험형 관광시설들이 즐비하다.

별빛여행과 레저, 농촌체험 등을 즐겨 볼 수 있고 보현산댐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자연과 교감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지역이다.

이같은 영천 보현산권역 관광벨트에 이달 말 또 하나의 명소가 생긴다. '보현산댐 출렁다리(인도교)'가 그 주인공이다. 별과 숲, 자연이 살아있는 보현산권역 주요 관광지를 살펴봤다.

8월말 개통 예정인 보현산댐 출렁다리 전경. 영천시 제공
8월말 개통 예정인 보현산댐 출렁다리 전경. 영천시 제공

◆'별을 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 8월말 개통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보현산댐부터 자천리 오리장림에 이르는 반경 4.5km 내의 체험·휴식·힐링자원을 연계해 설치됐다.

'스쳐가는 곳'이 아닌 '머물다 가는'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보현산권역 관광벨트화 사업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영천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드는데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이번 사업에는 출렁다리 131억원, 주차장 및 수변광장 조성 등 주변 정비사업 101억원 등 247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별을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X자형 주탑으로 디자인 된 출렁다리는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며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을 자랑하는 총연장 530m, 폭 1.8m, 2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건립됐다.

야간에는 주변 경치와 어우러진 조명시설을 통해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보현산댐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도록 2.5km의 탐방로도 조성된다.

이달 30일 개통 예정인 보현산댐 출렁다리 통행시간은 하절기(3~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지역 행사 및 축제기간에는 야간 통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통행료 징수 여부에 대해선 무료화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관광의 새 랜드마크가 될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감각과 색깔을 입힌 보현산권역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명품 관광도시, 영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정 자연' 풍성한 체험형 관광시설

보현산 일대는 별을 테마로 청정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시설들이 풍성하다.

별을 관측할 수 있는 보현산천문과학관을 비롯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보현산녹색체험터, 100초간 하늘을 날며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보현산댐 짚와이어, 보현산자연휴양림의 산림복합체험관 등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모으고 있다.

100초간 하늘을 날며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보현산댐 짚와이어. 영천시 제공
100초간 하늘을 날며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는 보현산댐 짚와이어. 영천시 제공

▷보현산댐 짚와이어= 길이 1.4km, 2개 라인으로 하강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는 구간도 있을 만큼 속도감 있게 보현산댐을 횡단한다.

발 아래 아름다운 호수와 수려한 산세를 구경하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보현산댐 출렁다리 바로 옆으로 하강하며 다양한 구경거리를 제공한다.

매표소에서 짚와이어 출발지까지는 산악용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데 보현산의 능선을 한 눈으로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

보현산천문과학관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천문과학관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천문과학관= 5D 돔영상관과 다양한 종류의 고성능 천체망원경이 설치돼 일반인들의 천문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천체관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열리는 보현산별빛축제는 천문과 우주에 관심이 많은 전국 단위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천문과학관 부지내에는 별을 테마로 한 숙소가 마련돼 있다. 펜션 4동으로 구성된 별빛테마마을과 글램핑 7개동 및 야영장 30면의 별빛야영장은 별을 관측하며 동심으로 돌아가기 좋은 가족 단위 숙소로 안성맞춤이다.

주변에는 천문대마을로 불리는 정각별빛마을이 위치해 사계절 별로 고로쇠 수액 및 산나물 채취, 자연생태학습, 사과·고추 수확, 보현산 해맞이행사 등이 열려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보현산자연휴양림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자연휴양림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자연휴양림=도시생활의 긴장감과 번잡함을 벗어나 천혜의 자연림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휴양림이다.

청정 자연을 품은 이곳에서는 보현산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밤에는 무수히 반짝이는 영천의 별을 조망할 수 있다.

보현산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은 조용한 시간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숲속의 집 14호, 휴양관 8관 및 캠핑장 24개 데크사이트로 이뤄져 있다.

이외에도 놀이터, 숲데크로드, 인도 산책길 등이 있으며 휴양림 바로 뒤에는 보현산 약초식물원이 있어 국산 한약재 유통 중심지인 영천의 다양한 한약재를 구경할 수 있다.

보현산자연휴양림내 산림복합체험관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자연휴양림내 산림복합체험관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 산림복합체험관=자연휴양림내에 위치해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장소다.

명상치유와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는 산림치유체험관 1동, 실내 암벽등반·스카이트레일 등 다양한 실내체험 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산림레포츠체험관 1동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청 통합예약시스템인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270억원이 투입되는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가 조성중이다. 향후 한 곳에서 산림이 주는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품질 산림서비스가 제공돼 국내 최대 산림 문화와 휴양·체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천목재문화체험장 전경. 영천시 제공
영천목재문화체험장 전경. 영천시 제공

▷영천목재문화체험장=산림 생태 및 교육, 문화기능 등을 종합 체험할 수 있는 산림문화 체험공간이다.

목재문화전시관, 목재문화체험관, 목공기계실, 비교체험, 쉼터 등이 있어 목재의 따스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목공체험지도사가 유아부터 성인까지 목공예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현산녹색체험터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녹색체험터 전경. 영천시 제공

▷보현산녹색체험터=2016년 폐교된 자천중학교 부지 1만6천900㎡와 연면적 1천428㎡의 학교 건물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교육·체험·놀이·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야외에는 스파이더 놀이대, 언덕 미끄럼틀, 짚라인, 트램펄린 등이 마련돼 있다. 실내에는 체험교실과 그린도서관, 체험놀이터, 추억교실 등이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자천리 오리장림 전경. 영천시 제공
자천리 오리장림 전경. 영천시 제공

▷자천리 오리장림=보현산 관광벨트 초입에 위치해 청량한 숲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500년 전에 조성돼 제방 보호, 마을 수호 및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풍치림 기능을 하면서 우리 민족의 자연애호사상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로 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2종, 282본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며 도로가 나기 전 '5리(2km)에 걸쳐 숲이 이어져 있다'고 해 오리장림이라 불린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은 보현산의 자연과 은해사, 임고서원 등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힐링 관광지"라며 "관광객들이 지친 몸과 마을을 회복하고 늘고 있는 여행 수요에 맞춘 관광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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