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파이널A 생존 노린다…13일 인천전 전력질주

최근 득점력 빈곤, 외국인 공격수 셋 모두 분발해야
6위 대구, 7~9위인 대전·인천·제주와 순위 싸움 치열

대구FC 공격의 핵인 세징야. 대구 제공
대구FC 공격의 핵인 세징야. 대구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순위 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승점에 목 마른 대구FC도 파이널A에 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K리그1에서 파이널A는 상위 1~6위팀. 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파이널B는 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경쟁하는 하위 6개 팀이다. 정규리그(33라운드)가 끝나면 파이널A와 B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를 5경기씩 치른다.

대구는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2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대구는 승점 34로 현재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7, 8위인 대전 하나시티즌, 인천(이상 승점 33),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1)와 차이가 크지 않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날 대전은 4위 FC서울과 맞붙는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는 선두 울산 현대와 0대0으로 비겼다. 화력이 막강한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1을 챙긴 건 다행스런 부분.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는 건 아쉽다. 골을 넣지 못한다면 아무리 경기 내용이 좋아도 승점 1을 챙길 수 있을 뿐이다.

최근 최원권 대구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한 바 있다. 국내 선수보다 몸값이 높은 만큼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였다. 정규 라운드는 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세징야, 에드가, 바셀루스가 좀 더 힘을 내야 상대 골문을 열 수 있다.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고재현이 합류, 공격에 좀 더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된 점은 반갑다.

대구FC의 에드가. 세징야, 바셀루스와 함께 대구 공격을 주도한다. 대구 제공
대구FC의 에드가. 세징야, 바셀루스와 함께 대구 공격을 주도한다. 대구 제공

인천과는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모두 비겼다. 인천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최근 무고사가 1년 만에 다시 합류, 공격진이 강화됐다. 제르소와 천성훈도 대구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최근 전북 현대에 0대2로 발목이 잡혀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11위 수원 삼성(승점 18)과 12위 강원FC(승점 17)의 탈꼴찌 경쟁도 관심거리다. K리그1에서 꼴찌인 12위는 다음 시즌 바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다. 10,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대진운은 두 팀 모두 좋지 않다. 수원 삼성은 12일 3위 전북 현대, 강원은 같은 날 1위 울산과 경기를 치른다. 전력상 뒤지고 있어 두 팀 모두 승리하기 어려워 보인다. 어떻게든 비겨 승점 1이라도 확보하는 게 차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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