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와이 산불, 사망자 53명…"불 탄 건물 수백채 더 늘어날 수도"

현지시각 10일 오전 7시30분 기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키헤이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이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으며, 강풍을 타고 불길이 번져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다.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키헤이에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이날 마우이섬 중부 쿨라와 서부 해안 라하이나 지역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으며, 강풍을 타고 불길이 번져 키헤이 등 중서부 해안 지역까지 퍼졌다.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자 수가 현지 시각 1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5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전소된 수백채를 수색하면서 사망자 수는 여전히 '상당수'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수년 간 경험하지 못한 인명 손실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에 휩싸인 수백채의 주택에 들어가면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의 유해를 찾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며 "1천700채 이상 건물이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사망자 53명은 이번 세기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두 번째로 큰 피해다. 앞서 2018년 캘리포니아의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85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와 선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마우이 소방국은 이날 오전 라하이나 산불을 모두 진압했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허리케인
8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와 선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마우이 소방국은 이날 오전 라하이나 산불을 모두 진압했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하와이 곳곳에 산불이 재확산해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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