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한국무용가 황윤지(26) 씨가 개인 발표회, '지기지우(知己之友)-춤으로 통하는 벗'을 17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무대'에서 가진다.
이번 공연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23, 신진국악실험무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갖는 무대로, 신진 국악인의 창의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무대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공연이 펼쳐지는 '광무대(光武臺)'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알려진 역사적 장소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며 1부에서는 춘앵전 진쇠춤, 태평무, 소고춤 등 궁중정재부터 민속춤까지 전통춤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각 전통춤을 이야기와 함께 보여주는 등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무대에는 정윤성(26) 씨도 함께 오른다.
한편, 황 씨는 지난 2021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금란지교(金蘭之交)-단단하고 향기로운 춤과의 사귐'이란 부제로 첫 번째 공연을 가졌다. 지난해 대구에서 가진 두 번째 공연, '무의환향(舞衣還鄕)-무용 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오다'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개인 발표회다.
황씨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석사) 과정에 재학중이다. 지난해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주최하는 '온나라전통무용경연대회'에서 금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무대 위의 예술가이자 전통예술의 행정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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