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풍 피해 경북학교 9곳, 개학 앞두고 복구에 박차

여름 방학과 전면 휴업 등으로 인명 피해는 없어
경북교육청 "2학기 개학 전까지 복구 마무리 할 것"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칠곡 왜관동부초등학교 교내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피해 현장에 대한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경북교육청 제공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칠곡 왜관동부초등학교 교내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피해 현장에 대한 복구는 완료된 상태다. 경북교육청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경북지역 9개 학교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도교육청은 빠른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지난 10일에는 경북 대부분 학교가 방학 중이었고, 개학 중인 일부 학교도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교육시설 피해가 발생한 학교는 총 9곳이다.

경주 외동중학교에서는 급식소 필로티 천장 일부와 교사동 지붕 모서리가 강한 바람에 날아가기도 했다. 포항고에서는 누수로 천장·바닥재가 훼손됐고, 김천중앙고는 인접한 산에서 학교로 토사가 유입됐고, 청송자동차고는 운동장과 급식소가 배수로 범람으로 일부 침수되는 피해도 입었다.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재덕 선수의 모교인 경북일고에서는 46m 길이의 양궁장 메쉬 휀스(철망 울타리)가 기울어지기도 했다.

청송자동차고등학교에서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청송자동차고등학교에서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배수로 범람으로 인한 운동장 침수 등이 발생하자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현재 경미한 피해가 발생한 4교는 복구를 완료하고 5교에 대한 피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복구가 진행 중인 현장에 안전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등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취하고, 2학기 개학 전까지 복구가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피해가 발생한 학교는 신속한 복구로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교육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