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하성, 연속 경기 안타 행진 '16'에서 멈춰…류현진, 14일 컵스전 등판

13일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안타 행진 마감
19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20경기로 늘리는 데 실패
류현진, 14일 옛 동료 벨린저, KBO 출신 터크먼 상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7번째 경기에서 끊겼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하성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김하성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6'에서 멈췄다.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부터 시작, 12일 애리조나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었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3일부터 23일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 경기 안타 행진과 타이 기록. 13일 안타가 나오지 않아 새 기록이 나오진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서서 삼진을 당했다. 상대 투수 잭 갤런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고 판단햇으나 주심의 판정은 달랐다. 3회초에는 우익수 뜬공, 5회초에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볼넷도 얻지 못해 1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결국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김하성은 7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2일 경기까지 19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이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에 0대3으로 패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코디 벨린저,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 마이크 터크먼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경기다.

벨린저는 2017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경력을 시작한 류현진과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함께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함께한 마지막 해, 나란히 빛을 발했다. 2019년 벨린저는 47홈런을 날리는 등 맹활약,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했다.

2020년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 다저스를 떠났다. 벨린저는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다 올해 컵스로 둥지를 옮겼다. 끝없이 추락하던 벨린저는 올해 타율 3할을 넘기며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컵스의 톱 타자 터그먼과 류현진은 함께 뛰지 않았다. 개인적 친분도 없으나 한화라는 연결 고리가 있다. 한화는 류현진이 2006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 터그먼은 작년 한화에서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야구 팬들에겐 이들 간 대결이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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