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축구대회인 '2023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2일 경주에서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1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지난 10일 예정됐던 개회식을 취소하고 대회 시작일도 당초 11일에서 12일로 하루 연기했다.
20회째인 올해 대회엔 전국 학교 및 클럽 501팀, 1만여 명이 출전한다.
17일까지 열리는 1차 대회와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차 대회로 나눠 알천구장‧축구공원‧화랑마을‧스마트에어돔구장 등에서 총 1천600여 경기가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한동안 교류가 끊겼던 일본 나라시와 중국 양저우시 유소년 축구팀이 각각 참가해 눈길을 끈다.
나라시와 양저우시는 경주시의 자매우호도시로 체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선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야외 경기장마다 쿨링포그(물입자 분사) 시설을 마련하고 아이스박스를 갖춰 얼음물을 공급하는 등 선수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에는 무료 물놀이존을 설치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 선수 대다수가 유소년 시설 이 대회에 참가했을 정도로 훌륭한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올해 대회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경주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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