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개막 직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빈자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렌트퍼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취재진을 통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나면서 선수단의 집중력이 어느 정도 흐트러진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데뷔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의욕적으로 상대 위험지역을 공략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또 빌드업 과정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호흡도 좋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도 산만했고, 다른 분들도 산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특히 전반전이 끝나고 그 증거를 봤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2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다시 2-2 동점을 만든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경기 초반 경합 중 머리에 충격을 호소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바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비록 충격을 입었지만 이날 선제골을 넣었던 로메로다. 로메로는 엔지 감독에게 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로메로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를 위해 그를 교체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머리 부상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항상 조심하는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캡틴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지 언론은 이날 페널티킥 빌미를 제공한 손흥민을 혹평했다.
더 미러는 "손흥민의 경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그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손흥민의 경기력이 잠시 하락한 시점일 뿐인지, 아니면 '월드 클래스' 기량을 더는 볼 수 없는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던 케인이 떠나자 그의 장기인 에너지 넘치는 돌파는 좀처럼 나오지 못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친한동훈계 만찬에 "정치 초년생 밑에서 뭐하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나"
쌍특검 표결에 여권 이탈표, 당원·보수우파 자격 있나? 향후 추 원내대표 역할 주목
문재인 "윤석열·김정은, 충돌 직전…서로 대화로 존중하라"
국힘 대변인 "나경원·홍준표, '연봉 3억+관용차' 김대남 지키려 총단결"
'김건희 특검' 단일 대오 무너진 與…"당원 맞나?" 이탈표에 비판 비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