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PL 개막전 빅매치' 리버풀 Vs 첼시, 무승부

리버풀, 살라의 크로스로 디아즈 선제골
첼시, 칠웰의 헤더를 디사시가 골로 연결
두 팀, 비디오 판독 끝에 두 번째골 취소
포체티노, 첼시 감독으로 EPL 데뷔전
접전 속에서 엔조 등 첼시의 중원 인상적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 리풀과 첼시의 경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첼시 수비진 사이로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 리풀과 첼시의 경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첼시 수비진 사이로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버풀과 첼시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빅매치'에서 승자는 없었다. 다만 공들인 첼시의 중원은 기대대로 돋보였다.

리버풀과 첼시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에서 격돌했으나 1대1로 비겼다. 모두 기선을 잡기 위해 강하게 맞붙었으나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그쳤다. 이적생의 호흡이 맞지 않고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도 비쳤다.

리버풀은 4-3-3 전술로 나섰다. 루이스 디아즈, 지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가 '스리톱'. 코디 각포,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중원을 맡았다. '포백'은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커가 골문을 지켰다.

첼시는 3-4-2-1 전술로 맞섰다. '원톱'은 니콜라 잭슨, 좌우 윙어는 라힘 스털링과 카니 추쿠에메카가 맡았다. 중원은 벤 칠웰, 코너 갤러거, 엔조 페르난데스, 리스 제임스가 지켰다. 레비 콜윌, 티아고 실바, 악셀 다사시는 '스리백'을 구성했다. 수문장은 로베르트 산체스였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 리풀과 첼시의 경기.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즈가 몸을 날려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탠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 리풀과 첼시의 경기.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즈가 몸을 날려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취골은 리버풀의 몫. 전반 18분 맥 알리스터가 후방에서 오른쪽 전방에 있던 살라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살라는 오른쪽 측면으로 들어가다 첼시 수비수들 사이로 대각선 크로스를 찔러줬다. 왼쪽에서 쇄도하던 디아즈가 몸을 날리며 발을 대 첼시 골망을 갈랐다. 전반 29분 살라가 1대1 기회에서 다시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

첼시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제임스의 크로스를 칠웰이 헤더로 연결, 문전으로 밀어 넣었고 쇄도하던 디사시가 넘어지면서 찬 슛이 리버풀 골문으로 들어갔다. 2분 뒤 칠웰이 역전골까지 성공시켰지만 앞서 리버풀이 그랬던 것처럼 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무효가 됐다.

이날 경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고 치른 EPL 공식 데뷔전. 무승부를 거둬 아쉬울 수 있겠지만 중원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엔조는 중원에서 좌우로 패스를 연결하는 등 경기를 잘 운영했고 제임스와 칠웰의 측면 공략과 크로스도 눈에 띄었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모세이스 카세이도(브라이튼)를 영입하는 게 확정된다면 첼시의 중원은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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