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현석, MLB 138승 조시 베켓 떠올라…투쟁심이 가장 큰 장점"

다저스 존 디블 디렉터 영입 배경 밝혀…빅리그 성공 자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마산 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를 바라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마산 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를 바라보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마산 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피칭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마산 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피칭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통산 138승을 거둔 우완 조시 베켓이 떠오른다."

존 디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가 한국 초고교급 투수 장현석(용마고)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5년 동안 스카우트로 일하며 마쓰자카 다이스케(일본)의 미국 진출을 도왔다.

디블 디렉터는 14일 장현석의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구속과 신체 조건, 변화구 구사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며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성공을 자신했다.

그러면서 "장현석의 가장 큰 장점은 투쟁심"이라고 강조했다.

디블 디렉터가 장현석을 두고 떠올린 베켓은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통산 138승을 거둔 오른손 투수 베켓은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고, 보스턴 소속이던 2007년에는 20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베켓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잠시 감독했을 때 베켓과 한 팀이었다. 그의 커브와 장현석의 커브가 비슷하다"면서 "김병현과 친분도 있는데, 김병현이 '한 경기에 삼진 몇 개도 못 잡는 선수를 왜 미국에 데려가느냐'고 내게 말한 적이 있다. 한 경기 삼진 14개를 잡은 장현석과 계약하니 그때 대화가 떠오른다"며 웃었다.

장현석은 앞으로 다저스 구단의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 구단 코치가 한국에서 장현석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디블 디렉터는 "비자 발급 시기에 따라 10월 교육리그 참가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장현석이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건 무조건 긍정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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