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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아동 캐릭터 등장…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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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딩동댕 유치원'에 등장하는 자폐 스펙트럼 캐릭터 별이. EBS 제공

EBS가 교육용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어린이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국내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최초다.

EBS는 오는 17일 오전 8시 1TV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별이'가 출연하는 '딩동댕 유치원'을 방송한다고 16일 밝혔다.

별이가 등장하는 '안녕, 별아' 편은 '딩동댕 유치원' 어린이들이 별이를 처음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별이는 몸이나 팔을 흔드는 상동행동을 보이고, 소음에 민감하다. 자동차 장난감을 유난히 좋아하는 등 같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이들이 흔히 보이는 특징이 있다.

제작진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의 행동을 공부했고, 별이를 연기할 손 인형 연기자와 담당 성우는 자폐 스펙트럼에 관한 잘못된 편견을 낳지 않도록 특성을 연구했다고 한다.

EBS는 "이번 '안녕, 별아' 편은 타인을 향한 태도와 인식이 정착하는 유아·어린이 시기에 경계와 존중, 다양성이란 가치를 폭넓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해외 유아·어린이 프로그램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캐릭터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예가 2016년 미국 공영방송 PBS '세서미 스트리트'에 나온 '줄리아'다. 이후 '세서미 스트리트'는 꾸준히 줄리아에 대해 소개하고 그녀와 노는 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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