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극 꿈나무들을 위한 무대…2023 달서청년연극제

8월 2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7시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결혼'. 달서아트센터 제공.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청년 연극인들을 위한 축제, '2023 달서청년연극제'를 26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에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개최한다.

달서청년연극제는 지역 연극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연극 도시 대구'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축제에는 공연단체 공모에 선정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극단 폼', '어쩌다 프로젝트'의 작품들이 올려진다.

먼저 26일에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신작 '결혼(작 이혜빈, 연출·윤색 이상명)'이 펼쳐진다. MBTI를 연상케 하는 J, Z, T, O가 극에 등장한다. 친구와 연인 사이인 이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결혼이 현실로 다가올 때 느껴지는 감정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다음달 2일에는 '극단 폼'이 '보이첵(원작 게오르그 뷔히너, 연출·각색 이혜빈)'을 공연한다. '보이첵'은 실화를 바탕으로 사회 부조리에 짓밟힌 소시민의 비극을 그려낸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극단 폼만의 각색과 연출을 통해 모순된 현실 속에서 삶의 방향을 잃어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기괴한 움직임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제의 마지막 무대는 '어쩌다 프로젝트'의 창작극 '첫, 출근(작 조한빈, 연출 김형석)'이다. '주인'과 '동거인'이 잃어버린 '사원증'을 찾는 에피소드를 통해 무언가를 잃어버려 방황하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작품은 올해 초 '제2회 더파란연극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네트워킹 페스티벌'에도 대구 대표 청년 극장 작품으로 참가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극제는 달서아트센터가 주최하고 대구연극협회가 주관한다.

관람은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 053-584-8719, 8720. 학생, 경로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극단 폼의 보이첵. 달서아트센터 제공.
극단 폼의 보이첵. 달서아트센터 제공.
어쩌다프로젝트의 첫, 출근. 달서아트센터 제공.
어쩌다프로젝트의 첫, 출근. 달서아트센터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