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금요극장 '더 퀸'이 19일 0시 50분에 방송된다.
1997년, 영국 총선에서는 급진적인 변화를 내세운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가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개혁파의 승리가 왕실은 못 마땅하다. 그해 8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교통 사고로 사망한다. 언론과 영국 시민들은 뜻밖의 사건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
영국왕실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어린 왕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별궁으로 잠시 떠나 있도록 한다. 그 사이 버킹엄 궁전에는 다이애나 비를 애도하는 국민들의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다이애나에 대한 추모는 영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지만 정작 왕실에서는 공식적인 애도가 없다. 그러자 여론의 왕실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동떨어진 왕실의 입지가 이 사고로 뿌리째 흔들린다. 왕실 폐지론까지 번지자 결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이애나를 위한 추모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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