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

리치 노튼 지음, 신용우 옮김 / 동양북스 펴냄

프리즘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프리즘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흔히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은 종종 시간관리를 잘 했다고 자평한다. "사람들에게 공평한 것이 있다면, 모두에게 하루는 24시간 이라는 것입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와 같은 말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각종 강의, TV 프로그램, 유튜브, 서적 등을 통해서 본인들의 시간관리 노하우를 전수하곤 한다.

이 책도 그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보통의 시간관리 노하우를 전하는 책보다는 강력하다. 책에서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시간 관리법은 몽땅 버려라!"고 강력하게 말하기 때문이다.

저자인 '리치 노튼'은 소중한 아들과 처남의 죽음, 아내의 투병 등 인생에서 수많은 굴곡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마다 좌절을 택하지 않았다. 좌절 대신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시간 장악의 기술'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컨설턴트로 잘 알려진 '마셜 골드스미스'가 선정한 '세계 100대 비즈니스 코치'이자 CEO들의 시간관리 코치로 우뚝 섰다.

책에서 제안하는 시간관리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먼저 기존의 시간 관리법은 잊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미래에 이루고 싶은 최종 목적, 혹은 꿈이 있다면 그 꿈에서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시간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식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바로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최종 목적에 맞춰 일과 일상을 정돈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 '시간 장악의 기술'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프리즘 효과'를 떠올리면 된다. 프리즘 효과는 한쪽 면에 하나의 빛이 들어가면 다른 면으로 여러 색의 빛이 나뉘어 퍼지는 것을 말한다. '시간 장악의 기술'을 삶에서 실천하면, 작은 투자로 다양한 결과를 얻는 프리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책 안에서 크게 네 부분, 10장으로 나뉘어 설명된다. 네 가지의 핵심요소는 ▷가장 먼저 최종 목적과 4가지 우선순위를 찾아라 ▷ 그 다음, 3가지 실천 도구로 일과 삶 정돈하기 ▷꿈을 직업으로 바꾸지 말라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다양하게 도전하라고 간략하게 설명돼있다. 그리고 각 장안에서는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돼있는 식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한 사업가, 유명인만을 대상으로 한 책이 아니다. 늘 시간이 부족한 CEO,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사람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대기업 임원,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은 싱글맘 등 여러 사례가 소개돼있다. 이들은 모두 시간 장악의 기술을 실천해 원하는 삶을 살고,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시간 관리를 잘 한 사람과 잘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크지 않다. 누군가는 지금 바로, 최종 목적을 위해 시간을 썼다는 것 뿐이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리지 말자. 꿈을 이룰 최고의 타이밍은 바로 '오늘'이다"고 말한다. 320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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