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살린 헤딩골 두방…FC서울전 이근호·에드가 골맛

대구FC, 서울과 2-2 무승부…세징야 50-50 달성

대구FC의 이근호(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 출전, FC서울 수비진 사이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이근호(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 출전, FC서울 수비진 사이에서 헤더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K리그1 서울 원정에서 승리하진 못했으나 승점 1점을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대2로 비겼다. 갑작스런 잼버리 콘서트 여파로 훼손된 잔디 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상대에게 일격을 당했으나 끈질기게 반격한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연속 경기 무승 기록이 6경기로 늘긴 했지만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승점을 챙겼다.

이날 대구는 세징야, 고재현, 이근호가 공격수로 나섰다.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이 중원을 지켰고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은 3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에드가와 벨톨라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 실점했다. 전반 8분 서울 한승규의 슛이 골대를 강타한 뒤 골키퍼 오승훈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으로는 오승훈의 자책골. 대구는 곧장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세징야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굴절,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진 코너킥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대구가 다시 기회를 잡았고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세징야가 올린 프리킥을 받은 조진우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근호가 헤더로 연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와 골키퍼의 충돌 여부가 문제돼 비디오 판독(VAR)까지 했는데 이근호의 득점이 인정돼 1대1 동점이 됐다.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던 중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전반 41분 대구가 다시 한 골을 허용했다. 전반 41분 서울 김신진의 프리킥으로 추가 실점했다. 리드를 빼앗긴 대구는 벨톨라를 전반 42분 투입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 대신 에드가가 들어갔다.

대구FC의 에드가(9번)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 출전, FC서울 수비진 사이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에드가(9번)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 출전, FC서울 수비진 사이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득점이 나오지 않자 두 팀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7분 서울은 이태석과 윌리안 대신 김진야, 이시영을 투입했고 대구는 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진우와 홍철을 내보내고 김강산과 케아타를 넣었다.

대구는 계속 서울을 몰아붙였다. 후반 18분 김진혁이 골문을 향해 쇄도하며 날린 슛, 후반 20분 박세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고재현의 슛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2분 박세진 대신 장성원을 투입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갈수록 대구의 공세가 거세졌고,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 2대2가 됐다. 남은 시간 역전을 노리고 계속 몰아붙였으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세징야는 이날 K리그1에서 50번째 어시스트를 성공시키며 '50(골)-50(어시스트)' 기록을 달성했다. 세징야는 K리그1 193경기에 출전해 76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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