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orld No.1]<67>세계 최악 연쇄살인마 ‘바토리 에르제베트’

헝가리 백작 부인으로 총 612명 처녀 살해
철장에 가둬 가시에 찔려 죽게 만들어, 그 피로 목욕

처녀의 피로 목욕을 즐긴 바토리 에르제베트 초상화
처녀의 피로 목욕을 즐긴 바토리 에르제베트 초상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들의 사건을 보면, 엽기적이고 잔인하다. 게다가 주로 어린 아이들이나 여성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가 많다. TOP10에 드는 연쇄살인마들은 모두 100명 이상을 죽였다.

그중에 최고는 헝가리의 바토리 에르제베트 귀족(백작) 부인이다. 남편이 죽은 후에 괴팍한 성격으로 변한 바토리는 먼저 시녀를 살해했으며, 근처 농민들의 딸들에게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성으로 데려온 뒤 피를 짜내기에 이르렀다.

성으로 들어온 처녀를 발가벗기고 강제로 철장에 가두어 천장에 매단 다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가시에 찔리도록 장치해 두었다. 통증을 못 이겨 몸을 더 심하게 움직이면 다른 가시에 더 찔리게 되다가 결국 기력이 빠져 죽게 만들었고, 에르제베트는 그 밑에서 흘러내리는 피로 목욕을 했다.

샤워하고 남은 시체는 신부를 불러 정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체가 점점 많아지고 죽은 사람의 숫자도 많아지다보니 신부도 의심스러워서 장례를 거부하는 등 장례의식마저도 여의찮아지자 아무데나 버렸다고 한다. 에르제베트가 쓴 일기를 토대로 사망자를 추산하면 총 612명.

이런 짓을 하다 보니 주변 마을에서 처녀의 씨가 말랐고, 성으로 들어간 여자아이들이 하나도 돌아오지 않으니 두려워진 주민들이 딸을 성으로 보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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