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규성에 이어 이강인마저?…축구 대표팀 유럽파 부상 잇따라

조규성, 허벅지 부상으로 약 2주 휴식 필요할 전망
허벅지 부상 이강인, PGS는 최소 4주 결장 예상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연합뉴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연합뉴스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조규성과 이강인 등 한국 축구 대표팀 유럽파들의 부상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트윌란의 조규성은 21일(한국 시간) 덴마크 수페르리가 5라운드 브뢴뷔와의 경기 도중 부상으로 전반 20분 교체됐다. 오른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그라운드를 벗어나야 했다. 그나마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약 2주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다친 건 아니지만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게 아쉽다.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을 포함해 9경기에 출전, 4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는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주전 스트라이커를 잃은 미트윌란도 비상이 걸렸다.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스트라이커 조규성. 미트윌란 SNS 제공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스트라이커 조규성. 미트윌란 SNS 제공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은 허벅지 부상으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강인의 소속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에 이상이 생겨 4주 이상 경기에 나서지 않고 회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이강인은 정규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있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뒤 회복에만 전념, 정규 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부상으로 주저앉게 됐다. 공격에 부족한 창의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려던 PSG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 연합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 연합뉴스

이들의 부상 소식에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이들 둘은 공격의 핵심 자원들. 그나마 조규성은 9월 A매치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지만, 두 대표팀에 모두 포함될 걸로 보이는 이강인은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의 부상을 두고 그동안 강행군한 탓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난 시즌 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치렀다. 섣불리 복귀하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충분히 쉬면서 착실히 재활에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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