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시골살이, 모든 삶이 기적인 것처럼

박중기 지음/ 소동 펴냄

도시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한번쯤 꿈꿔봤을 촌 생활. 이 책은 귀촌을 생각하고 있거나 실행에 옮기려는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 조언을 차분하고 진정성 있게 담았다.

지은이 박중기 작가는 부산에서 20여 년간 대기업을 다니다 2001년 경남 함양의 산골로 귀촌해 700평의 밭을 일구며 살고 있다. 깐깐한 도시 사람이 시골에 정착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는 귀촌하기 전 배워보면 좋을 귀농 교육 정보와 시골살이에 알맞은 집 크기, 각종 설비를 설치하는 비용, 지대에 알맞은 농사 짓는 방법, 시골에서 가지면 좋을 취미와 건강 관리 방법 등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골에서 재미 있고 알차게 살아가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그의 진솔한 얘기는 낭만적인 동시에 무섭도록 현실적이지만, 그만큼 예비 귀농, 귀촌인들이 덜 헤맬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 있다. 27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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