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이 벗겨진 채 질주하는 모습은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김하성이 다시 한 번 헬멧이 날아가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볼넷을 하나 얻었다.
김하성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격,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헬멧을 날려보내며 홈 팬을 열광시켰다. 좌익수 앞에 애매하게 떨어진 타구를 날린 뒤 1루를 빠르게 돌아 2루를 향해 내달렸고 헬멧이 벗겨진 채 2루에 안착했다. 시즌 20호 2루타였다.
마이애미 선발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 김하성은 빠른 발과 주루 센스로 다시 한 번 알칸타라를 흔들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잡아 1루에 던지는 사이 과감하게 3루로 몸을 던져 세이프됐다. 이어 후안 소토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후속 타석에선 다소 고전했다. 3회엔 초구를 건드려 내야 땅볼, 5회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엔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시속 99.1마일(약 159.5㎞)짜리 공을 강하게 때렸는데 상대 1루수 미트로 직행,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4대0으로 눌렀다. 샌디에이고의 불펜 로버트 수아레즈는 8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올랐다가 이물질이 적발돼 퇴장당했다.
배지환은 같은 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햇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출루다.
배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4회 무사 1루 때는 8구까지 갈 정도로 끈질긴 대결을 펼쳤으나 투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아웃됐다. 6회 볼넷을 골랐고 8회 대타로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4대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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