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 8월 28~1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산비탈에 위치한 만여 평의 복숭아밭에서 농부 정용선 씨 가족의 여름은 뜨겁고 행복하다. 복숭아밭은 사실 사과밭이었다. 변해가는 기후조건을 견디다 못해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하던 11년 전 가족에게 큰 불행이 찾아왔다.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기로 한 첫째 아들이 눈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들은 사경을 헤맸고 결국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얻게 됐다. 아내가 아픈 아들을 돌보는 동안 용선 씨는 혼자 복숭아밭을 일궜다. 아픈 아들을 보고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아버지는 새벽부터 밭에 나가 아들 몫까지 일했고, 삼시세끼 가족들을 위해 밥을 했다. 다혈질의 성격은 다정하게 변했고, 어떤 일에도 긍정의 에너지를 보여줬다.
태풍 속에서도 바위 같았던 아버지의 사랑 덕분에 가족들은 슬픔에 머물지 않고 아픔을 극복했다. 가족은 푸르고 향긋한 복숭아밭에서 서로를 향해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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