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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에 수백억원…바스키아·앤디 워홀·뱅크시 작품 한국 온다

크리스티 경매사, 바스키아·앤디 워홀 작품 소개
소더비 경매사, 뱅크시 ‘사랑은 쓰레기통에’ 전시

뱅크시
뱅크시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 매일신문 DB

내달 초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키아프 서울 기간에 글로벌 경매사들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잇따라 공개한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현대카드와 함께 9월 5~7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장 미셸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 2인전 'Heads On: Basquiat & Warhol'을 선보인다. 이들의 2인전은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 '워홀과 바스키아의 세계' 이후 30여 년 만에 이뤄지는 전시다.

전시품 중 바스키아의 '전사(Warrior·1982)는 2021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4천190만달러, 당시 환율로 약 472억원에 판매돼 아시아 경매에서 거래된 서양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자화상(Self-Portrait)' 등 워홀의 작품 10여 점도 합계 약 1억5천만달러(약 2천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는 9월 7일 단 하루 열리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크리스티 예약 페이지 및 현대카드 다이브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경매사 소더비는 내달 5일부터 11월 5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아트스페이스에서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 34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의 '사랑은 쓰레기통에'(Love is in the Bin)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뱅크시는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인 '풍선과 소녀'가 낙찰되자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작동시켜, 미술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작품은 이 사건으로 절반 가량 파쇄됐고 이후 제목이 '사랑은 쓰레기통에'로 바뀌었다.

202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첫 낙찰가 104만2천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16억9천만원)의 약 18배인 1천870만 파운드(당시 기준 약 304억원)에 낙찰되며 다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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