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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DGB생명 대표, 두 번째 연임 성공

김성한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매일신문 DB
김성한 DGB생명보험 대표이사. 매일신문 DB

DGB생명보험이 2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성한 대표이사의 두 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김 대표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이날 DGB생명은 "김 대표의 이번 연임은 변동성이 큰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응과, 앞으로 중소형 보험사가 가진 한계를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시킬 적임자라는 판단에 이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DGB생명의 최근 경영실적은 업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DGB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보험 손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28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52억원으로 68억원 늘었다. 투자 손익도 올해 상반기 14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성과의 이면에는 김 대표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펼친 투 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GB생명은 지난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변액보험 중심으로 재편했다. 올해는 보험계약마진(CSM) 증대를 위해 보장성 보험 판매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올해 1월 출시된 보장성(종신) 보험 판매 호조로 신계약이 늘면서 CSM 향상이 두드러졌다. DGB생명의 2분기 CSM은 7천483억원으로 지난해 말(6천758억원) 보다 725억원가량 늘었다.

변액보험은 수익률과 보유계약 모두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은 202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펀드 순자산은 지난 4월 1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대표 취임 초기인 2019년 말과 비교해 약 6배 이상 성장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보험업계와 DGB생명이 직면한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한 발 먼저 준비하는 자세로 진취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중소형사로서 DGB생명이 가진 한계와 틀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1961년 안동 길안면 묵계리에서 태어났다. 대구 대륜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대구지역본부장과 변액자산운용(이상 상무), 정책지원담당 전무로 능력을 발휘했다. 2020년 DGB생명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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