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준민 작가, 예술경영지원센터 ‘우수 전속작가 13인’에 선정

우수 전속작가 13명 참여 기획전 ‘다이얼로그: 생각의 지도’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서울 플랜트란스 성수 플래그십

신준민 작가. 아트스페이스펄 제공
신준민 작가. 아트스페이스펄 제공
신준민, 밤 빛, 2021, oil on canvas, 194x130cm.
신준민, 밤 빛, 2021, oil on canvas, 194x130cm.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국내에서 13명을 선정한 '우수 전속작가'에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신준민 작가(아트스페이스펄 전속)가 이름을 올렸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9월 9일까지 서울 성동구 플랜트란스 성수 플래그십에서 기획전 '다이얼로그: 생각의 지도'를 연다.

이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사업' 성과 발표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작가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 지원과 화랑이 유망 작가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원을 받는 우수 전속작가에는 정직성(갤러리 이배), 조종성(조현화랑), 민성홍(갤러리조선), 변상환(스페이스소) 등 13명이 뽑혔다.

이들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신준민 작가는 아트스페이스펄 전속 작가로, 영남대 회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201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2017년 수성아트피아 '수성신진작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신 작가는 달성공원 동물원, 시민운동장 야구장, 달성습지 등 특정 장소를 오랫동안 관찰하거나 다양한 빛의 형상에 관심을 두고 회화적 실험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강변에 일렁이는 빛이나 가로등, 경기장 조명처럼 밤을 밝히는 빛, 불투명한 창문에 반사된 빛의 잔상들이 등장한다. 작가는 일상 속 빛을 그날의 온도나 바람, 소리 등 온몸의 감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각적 언어로 표현해낸다. 이번 전시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표출한 빛들을 선보인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전시 참여 작가와 국내외 큐레이터를 매칭해 글로벌 진출의 기회를 마련했다. 작가와 큐레이터 인터뷰를 영문으로 출간해 해외 프로모션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 작가와 매칭된 나딤 사만 독일 베를린 KW현대미술관 큐레이터는 "작가는 그림 속 특정 장소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방문한다. 오고, 가고, 보고, 수많은 반복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재창조한다"며 "그의 예술적 필라멘트라고 할 수 있는 빛과 스토리에 대한 비전이 그 자체로 빛을 내며 그의 그림 속에서 깜빡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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