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 제공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사업은 농산어촌 학교가 많고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화 되는 경북지역 학교들의 특성을 반영해 교육과정 정상 운영과 양질의 학습 경험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소규모 학교 학생들이 온·오프라인에 모여 함께 수업을 받는 공동 교육과정은 교육 환경의 변화와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4가지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 형태인 공동 수업 학교는 지난 11년간 운영해 온 농산어촌 공동 교육과정 사업을 기반으로 소규모 학교 간 교육과정 협력 운영과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 중이다. 중심학교와 협력학교 간 공동 수업 연구협의체를 중심으로 공동 프로젝트 학습 운영,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업 추진 학교는 올해 85교(급)로 경북교육청은 총 4억 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중이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온라인 국제 교육과정'은 원격화상시스템을 통해 경북과 해외의 교실을 연결해 같은 주제로 공동으로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으로 4개 학급을 운영한다.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외국 학교와의 공동 수업 운영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교수·학습 역량과 상호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의 공동체 역량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도·농 상생 학교(급)'는 도시와 농산어촌 학교(급) 간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교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수업으로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운영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올해 새롭게 추진 된 경북-대구 간 공동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경북-대구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급은 도시와 농산어촌 지역에 맞는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공동 수업을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의미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초-중 연계 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간 공동 수업과 체험활동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통해 학교급 간의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초-중학교 협력체제를 구축해 예술과 체육교과 중심으로 공동 수업을 시행한다. 또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과 연계한 체험활동과 동아리활동도 함께 운영하게 된다.
'원격 화상 수업 학급'은 지역적 한계 극복을 위해 화상수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업 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함으로써 학습 내실화를 꾀하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도내 학급 간 원격 화상 수업 학급과 더불어 전남 학급과의 원격 화상 수업도 확대 운영한다. 경북-전남 간 원격 화상 수업은 웹 카메라를 통해 두 지역의 교실을 연결해 동일한 주제로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학습 과제를 함께 해결하며 영호남 지역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일대일로 매칭된 경북-전남 학급은 매칭 교사 간 수업 계획 협의, 원격 화상 수업 운영(실시간 쌍방향 수업), 수업 운영 결과 공유 등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공동 교육과정 운영이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앞으로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에 노력할 전망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올해는 경북을 넘어 대구, 전남 그리고 외국까지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교수·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과정 실현될 수 있는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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