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은 없어도 잘 했다'…공격 조율 손흥민, 토트넘 승리 견인

손, 골 욕심내기보다 연계에 집중
BBC, 공격진 평점서 1위·전체 2위
토트넘, 본머스에 2대 0 승..2연승
황희찬,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황의조, 출전 못하고 벤치서 대기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본머스와의 경기에 출전, 제임스 매디슨(가운데)이 첫 골을 넣자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본머스와의 경기에 출전, 제임스 매디슨(가운데)이 첫 골을 넣자 함께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득점보다 연계에 집중했고, 팀은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울버햄프턴의 황의찬은 전반 종료 후 교체됐고, 노팅엄 포레스트의 황의조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 출격, 2대0으로 승리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 연합뉴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 연합뉴스

손흥민은 선발 출전, 전 시간을 뛰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은 없었으나 연계에 힘을 쏟아 호평을 받았다. 히샬리송,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는데 이들 중 평점이 가장 좋았다. 그만큼 공격 연계 작업이 뛰어났다는 뜻이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7.50점을 줬다. 1골을 넣은 쿨루셉스키는 7.16점. 부진했던 히샬리송은 5.47로 꼴찌였다. 손흥민의 평점은 전체 선수 중에서도 매디슨(8.18점)에 이어 2위였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경기에 출전, 본머스의 라이언 크리스티를 제치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경기에 출전, 본머스의 라이언 크리스티를 제치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분 저돌적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원투 패스를 활용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으나 슛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15분엔 손흥민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이했으나 골키퍼에 막혀 득점이 무산됐다.

매디슨이 2분 뒤 찾아온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파페 사르가 뒷공간으로 파고든 매디슨에게 패스를 찔러 넣었고 매디슨이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사르에게 패스를 이어줬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본머스와의 경기에 출전, 데얀 쿨루셉스키가 두 번째 골을 넣자 달려들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한국 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본머스와의 경기에 출전, 데얀 쿨루셉스키가 두 번째 골을 넣자 달려들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14분 부진했던 히샬리송이 빠지자 손흥민은 측면에서 톱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18분 추가골이 나왔다. 데스티니 우도지가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크로스를 연결했고 쿨루셉스키가 문전으로 뛰어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고, 토트넘은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 겸 2연승을 달렸다.

울버햄프턴은 같은 날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튼을 1대0으로 꺾고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이 끝난 뒤 교체됐다. 황희찬이 교체된 건 햄스트링 통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팅엄은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대3으로 패했다. 황의조는 노팅엄 벤치에서 대기한 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실점 후 3골을 만회, 가까스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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